우리는 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지 못하는가? 흔들리는 청춘에게 최준호는 나지막이 철학 산행을 떠나볼 것을 권유한다. 20대가 진 무거운 짐들은 자기계발 담론이나 그저 ‘힘든 거 안다, 힘내라’는 식의 위로나 공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8명의 철학자는 환상에 현혹되거나 일시적으로 마취제에 취하는 대신 자신이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와 마주하라고 말한다. 

아직 오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 때문에, 또 정체성에 대한 혼란 때문에 남에 의해 지워진 짐을 진 채, 그저 남이 가는 대로만 따라가는 것은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사는 것이다. 그런 삶에서 행복이나 만족감이 느껴질 리 있겠는가? 어떤 것이 자신의 몫인지 또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는 바로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여기 마련된 철학 산행로는 우리가 오롯이 자신과 마주하도록, 그래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의 근육’을 길러주는 8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ㅡ지혜의 근육을 키우는 철학 산행 8

1부 나는 내 삶의 주인인가

1장 그대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가 *21
ㅡ니체의 운명애, '지금 이순간을 영원처럼'

2장 미래의 삶이 불안한가 *51
ㅡ스토아학파의 무정념, '감정을 최적화하라'

3장 나의 몫과 역할은 무엇인가 *79
ㅡ프로타고라스의 인간척도설, '그 척도는 바로 나'

4장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은가 *109
ㅡ칸트의 계몽,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라'

2부 어떻게 살 것인가

5장 스마트 시대, 현명한 인식이란 *145
ㅡ데카르트의 코기토, '관념적 인식과 감각적 인식을 잘 구분하라'

6장 몸짱이 되고 싶은가 *177
ㅡ아도르노의 행복의 약속, '노동하는 자기 모습을 아로새기라'

7장 말에 현혹되지 않는 소통의 삶을 원하는가 *207
ㅡ데리다의 차연, '차이와 불화를 인정하라'

8장 불행해지고 싶은가 *235
ㅡ루소의 동정심,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마라'

에필로그ㅡ내 삶이 주인이 되지 못하면 우리는 모두 마이너리거다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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