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실주의 문학 집단 ‘리얼리스트100’과 문예지 『리얼리스트』 소개

『리얼리스트』는 현실주의 문학 집단 ‘리얼리스트100’에서 펴내는 반년간 문학 전문지이다. ‘리얼리스트100’은 2007년 9월 노동문학, 현장 지향적인 민중문학, 진화하는 리얼리즘을 고민하고 창작적 노력에 분투하는 작가들을 주축으로 탄생했다. 현재 주 회원은 100여 명 안팎이며 온라인(www.realist.kr)을 중심으로 독자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참여하는 주요 작가들은 백무산, 김해화, 정우영, 정세훈, 김기홍, 김해자, 박일환, 송경동, 문동만, 황규관, 임성용, 이민호, 김일영, 조정 등의 시인과 김성동, 이시백, 안재성, 최용탁, 홍명진, 이인휘, 이재웅 등의 소설가 그리고 박수연, 고명철, 이성혁 등의 평론가가 함께하고 있다,
그간 대운하 저지를 위한 작가 행동,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한 연대 활동,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작가 행동, 4대강 사업 저지 문화 행동,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 등의 현실 참여 활동을 해왔으며 내부적으로는 홈페이지를 통한 대중적인 문학 네트워크 활동, 작가와의 대화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적 진로를 고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문예지 『리얼리스트』는 유명 출판사에 기대지 않고, 회원들의 자발적 회비를 모아 만드는 잡지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관지를 뛰어넘는 의제 설정과 폭 넓은 필자군이 함께하는 위격을 갖춘 문학지, 시대정신과 문학적 품위를 잃지 않는 문학지로, 2009년 11월에 창간호를 발행하여 그동안 침체된 현실주의 문학을 새롭게 일구어갈 매체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러한 결실에 이어 이번에 7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2. 『리얼리스트』 7호 내용 소개

MBC, KBS, YTN, 연합뉴스 등 방송과 언론사들의 연쇄파업 투쟁은 크게 눈에 띄는 성과 없이 끝났다. 수많은 해고자와 징계자가 나왔고, 김재철을 비롯하여 MB 휘하에서 방송 장악에 앞장선 하수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권력에 굴종적인 태도를 보인 저들은 후안무치를 넘어 철면피라고 할 정도로 도덕과 민주주의에 무감하다.
특집 ‘방송파업, 그 후’는 노골적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정권의 음모에 맞선 언론노동자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앞으로 뚫고 나가야 할 과제를 탐색해보고자 기획되었다.
‘ 해고의 진실’을 증언하는 윤성아의 글은 내용의 생생함과 구체성으로 MBC 경영진의 추악함을 고발하고 있으며, <뉴스타파> 등 대안 미디어의 의의와 전망을 짚어준 조대희의 글은 새롭게 등장한 팟캐스트(POD CAST)가 주류 언론의 뉴스 독점 시대에 균열을 내기 위한 방안을 차분히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를 중심 텍스트로 삼아 주류 매체의 폐해를 지적한 이준하의 글은 우리로 하여금 매스미디어가 전해주는 거짓 이데올로기에 현혹되지 말고 새로운 미의 창조를...

1. 현실주의 문학 집단 ‘리얼리스트100’과 문예지 『리얼리스트』 소개

『리얼리스트』는 현실주의 문학 집단 ‘리얼리스트100’에서 펴내는 반년간 문학 전문지이다. ‘리얼리스트100’은 2007년 9월 노동문학, 현장 지향적인 민중문학, 진화하는 리얼리즘을 고민하고 창작적 노력에 분투하는 작가들을 주축으로 탄생했다. 현재 주 회원은 100여 명 안팎이며 온라인(www.realist.kr)을 중심으로 독자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참여하는 주요 작가들은 백무산, 김해화, 정우영, 정세훈, 김기홍, 김해자, 박일환, 송경동, 문동만, 황규관, 임성용, 이민호, 김일영, 조정 등의 시인과 김성동, 이시백, 안재성, 최용탁, 홍명진, 이인휘, 이재웅 등의 소설가 그리고 박수연, 고명철, 이성혁 등의 평론가가 함께하고 있다,
그간 대운하 저지를 위한 작가 행동,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한 연대 활동,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작가 행동, 4대강 사업 저지 문화 행동,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 등의 현실 참여 활동을 해왔으며 내부적으로는 홈페이지를 통한 대중적인 문학 네트워크 활동, 작가와의 대화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적 진로를 고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문예지 『리얼리스트』는 유명 출판사에 기대지 않고, 회원들의 자발적 회비를 모아 만드는 잡지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관지를 뛰어넘는 의제 설정과 폭 넓은 필자군이 함께하는 위격을 갖춘 문학지, 시대정신과 문학적 품위를 잃지 않는 문학지로, 2009년 11월에 창간호를 발행하여 그동안 침체된 현실주의 문학을 새롭게 일구어갈 매체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러한 결실에 이어 이번에 7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2. 『리얼리스트』 7호 내용 소개

MBC, KBS, YTN, 연합뉴스 등 방송과 언론사들의 연쇄파업 투쟁은 크게 눈에 띄는 성과 없이 끝났다. 수많은 해고자와 징계자가 나왔고, 김재철을 비롯하여 MB 휘하에서 방송 장악에 앞장선 하수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권력에 굴종적인 태도를 보인 저들은 후안무치를 넘어 철면피라고 할 정도로 도덕과 민주주의에 무감하다.
특집 ‘방송파업, 그 후’는 노골적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정권의 음모에 맞선 언론노동자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앞으로 뚫고 나가야 할 과제를 탐색해보고자 기획되었다.
‘ 해고의 진실’을 증언하는 윤성아의 글은 내용의 생생함과 구체성으로 MBC 경영진의 추악함을 고발하고 있으며, <뉴스타파> 등 대안 미디어의 의의와 전망을 짚어준 조대희의 글은 새롭게 등장한 팟캐스트(POD CAST)가 주류 언론의 뉴스 독점 시대에 균열을 내기 위한 방안을 차분히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를 중심 텍스트로 삼아 주류 매체의 폐해를 지적한 이준하의 글은 우리로 하여금 매스미디어가 전해주는 거짓 이데올로기에 현혹되지 말고 새로운 미의 창조를 통해 구원의 길을 찾아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임성용 시인은 좀 더 절박한 목소리로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과 언론통제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운다. 그러면서 진실을 찾아 나선 민중들이 ‘결코 꺾이지 않는 뿔을 흔들’며 저항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어야 함을 역설한다.

창작란은 김주대, 박순호, 양선, 유종, 이한걸, 이한주, 정세훈, 조혜영, 최종천 아홉 명의 시와 이원화, 이재웅 두 명의 소설, 그리고 김일숙의 르포와 류인숙의 산문을 실었다.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문학적 시선들이 어떻게 빛나고 있으며, 어떤 울림을 주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해주는 글들이다.
‘리얼의 눈’에는 세 편의 귀한 글이 실려 있다. 당사자들에 의한 기록문학의 중요성을 짚어준 오도엽의 글은 근자에 있었던 『의자놀이』 논란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르포와 기록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 믿는다. 리차드 세넷이 쓴 책 『살과 돌』의 제목을 빌어 자신의 사유를 전개하고 있는 양경언의 글은 ‘돌(도시)에 파묻혀가는 이야기들을 건져낼 것, 들리는 노래와 안 들리는 노래의 구획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서진석의 글은 우리에게 생소한 리투아니아 문학의 세계로 안내함으로써. 말 그대로 ‘국경을 넘어’ 문학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들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일부 예술가들 사이에서 이른바 ‘예술인소셜유니온’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예술가들이 왜 노조를 표방하고 나서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글을 소개한다. 이원재의 ‘예술인소셜유니온에 대한 질문들에 답하다’는 질문 응답식으로 그들의 고민과 지향점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호 ‘현장의 문학’은 콜트 노조 지회장으로 직장 폐쇄에 맞서 6년째 싸우고 있는 방종운 지회장의 시와 쌍용자동차 해고자인 고동민의 글, 그리고 그의 아내인 이정아의 글을 실었다. 지난 호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되는 이러한 작업이 투쟁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작은 연대의 기운이라도 북돋아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