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과학』 100호는 모두 특집 주제로 꾸렸다. 3부로 구성했고, 특히 표제로 내세운 첫 번째 특집 주제는 ‘인간의 미래’이다. 이 주제는 최근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정세를 살펴보았을 때, 가장 적절한 특집 주제로 보인다.
인지과학, 인공지능, 로보틱스, 생명공학이 과학기술 담론에서 정치적.경제적 담론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과학기술혁명은 직접적으로 ‘인간’을 대상화하면서 자본의 논리로 귀결되는바, 우리에게 긴급하게 윤리적 성찰을 요한다. 인간이 파괴한 지구환경을 인간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인류세의 시대, 기후위기에서 기후행동으로 이행해야 하는 전환의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역시 인간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