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 코르네이 추콥스키가 쓴 열 한편의 동화와 동시를 모아 한 권에 담았다. 어른의 세계는 이성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어린이의 세계는 상상과 바람이 만들어낸 엉뚱함과 재미에 바탕을 두고 있다. 코르네이 추콥스키의 동화는 이런 어린이의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전화 한 통이면 무엇이든 다 이루어 줄 것 같아서 벌어지는 전화 소동, 태양을 삼켜 버린 악어 때문에 세상이 온통 캄캄해진 이야기, 수다쟁이 파리를 구해 준 용감한 모기, 고슴도치에게 핀을 파는 딱정벌레, 병든 동물들을 구하러 아프리카로 가는 의사 아이볼리트의 모험, 악당 바르말레이를 상대로 한 통쾌한 복수, 양말과 장화가 열리는 기적의 나무 같은 동화와 동시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