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들은 여타 사회과학연구자를 비롯한 보통의 한국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논문을 쓰는 것을 희망해왔으며 이 책은 그 결실이다. 필자들에게 있어서 논문쓰기는 연구대상을 책상머리에서 재단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대상과의 상호침투를 통한 공동작업이다. 때문에 필자들의 연구분야인 문헌정보학에서 이루어진 이러한 작업은 한국도서관현장 사서진의 광범위한 공명을 얻고 있다.

주체적이고 토착적인 내음을 물씬 풍기는 이 책은 한국 도서관현장의 사서진은 물론이고 여타 분야 연구자와 일반인이 이해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논문들이 획득한 가독성은 논문이 쉽게 읽힐수록 사회과학이 살아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