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육의 전형적인 특성을 사실대로 이해하기 위해북녘에서 살다 온 16인의 생생한 교육체험기를 엮은 책. 1994년 이후에 발생한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경험하지 않은 비교적 정상적인 북한 사회상과 교육을 말하 고 북한이 자랑하는 교육제도 등을 기술하고 있다.

001. 내가 받은 북한 교육-가정에서 대학까지
002. 지금 북한교육 '일없습네까?'
003. '교육의 나라' 그 현실과 미래

이 책은 북한 교육의 전형적인 특성을 사실대로 이해하는 동시에 최근 들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 주고자 집필한 것이다. 1,2부는 북한에서 직접 교육 받았던 사람들의 수기가 생생하게 북한 교육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기왕의 북한교육에 대한 글들이 문헌에 의존하거나 제도에 관한 것인 데 반해, 이 책에서는 16인의 현장감 있는 북한교육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그리고 3부에서는 10여 년 넘게 북한교육 연구에 몰두해 온 한만길 한국교육개발원 통일교육 연구팀장의 깔끔하고 정돈된 북한교육 분석을 만날 수 있다.

1부는 북한 교육의 전형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부의 집필자들은 몇 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1990년 이전에 북한에서 거주하다가 남한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1994년 이후에 발생한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정상적인 북한 사회와 교육 상황을 말해 주고 있다.

2부는 1990년대 들어서 북한의 경제 침체와 식량 부족이 계속되면서 이로 말미암아 교육여건이 대단히 열악해진 현실을 생생하게 전해 주고 있다. 2부의 집필자들은 대부분1996년 이후에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북한에서 식량 배급의 중단과 굶주림을 경험하였으며, 그러한 가운데 학생과 교원들의 어려운 생활 모습, 학교교육의 황폐화를 목격하였다.

3부는 북한교육의 특성과 현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분석과 해설 형식으로 작성하였다. 그 동안 북한의 공식적인 문건 몇 가지, 단편적인 현상만을 보고 북한교육의 전모를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었음을 부인할수 없다. 또한 우리 사회의 이념이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북한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려는 자세가 북한교육의 내면적인 논리와 특성을 이해하는 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었던 경우도 많다. 이제는 북한 사회의 내부논리에 의해 교육이 움직이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인정하게될 것이다.

엮은이 한만길은 한국교육문제연구회장 역임.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통일교육연구팀장.지난 10년간 중국,일본,러시아 지역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탈북자들을 만나며 통일교육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북한교육실태,탈북자 적응문제,통일교육실태와 방안,남북한 교육통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고 저서로는 [통일시대 북한교육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