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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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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불량소년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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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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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립금 |
5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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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요시이에히로유키/남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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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 |
양철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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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이에 히로유키는 불량 소년이었다. 어머니가 계모라는 사실에서 받은 충격으로 엇나간 불행한 가정의 아이는 폭주족이 되었고, 밤거리를 배회했고, 급기야 선생에 폭력을 휘둘러 퇴학당했다.
그러나 아동보호소를 거쳐 만난 양부모는 그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아무 것도 강요당하지 않는 소년 본연의 시간을 처음으로 만끽한 그는 제 발로 학교로 돌아간다. 일종의 '대안학교'인 호쿠세이 고등학교에서도, 물론,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변화구는 쓰지 않고 언제나 직구만 날리는' 아다치 선생님을 가슴 깊이 좋아하게 되면서 불량 소년 요시이에는 진정으로 불량을 날려버린다. 그 후 대학에 진학하고, 유명학원의 강사가 되고, 필생의 꿈인 모교의 교사가 된다. 그리고 이젠 자신의 제자들을 이야기한다.
이 청년의 이야기는 대강 이런 것이다. 통속적이고, 어떻게 보면 그리 대단한 업적도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막상 쥐면 여러 대목에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조금씩 번져가는 희망이 아리따워서.
호스티스에서 변호사로 변신한 한 일본여성의 이야기가 몇 해 전 우리를 감동시킨 적 있는데, 요시이에의 이야기는 언뜻 그녀를 연상시키면서도 더 편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 요시이에는 마치 제3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처럼 담담하게 글을 썼지만, 그 무뚝뚝한 문장 속에는 나의 옆집 소년의 것이라고 해도 한 치 다를 것 없는, 불량 소년의 속내가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째서 아이들은 오토바이를 탈까? 어째서 아이들은 어른을 '남'이라고 부를까? 어째서 아이들은 대안학교를 선택하고도 쉽게 버릇을 고치지 못할까? 요시이에는 이 질문들에 대해 답을 주지는 않지만, 자신의 이야기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섣부른 희망은 없다. 잘 만들어진 해피엔딩도 아니다. 그러나 요시이에의 이야기의 끝이 열려있듯, 이 세상 모든 '불량' 소년 소녀의 삶의 끝도 열려있을 것이란 믿음을 느끼게 한다. 뭔가 자극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든 그렇지 않았든, 읽고난 뒤에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기분, 이런 기분이 요시이에가 말하는 '어른의 책임'인 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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