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주화운동사>는 1948년 ‘4·3’의 수난을 겪은 뒤 제주지역의 시민과 학생들이 끊임없이 전개한 민주화운동의 통사를 기록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1960년 4월혁명을 계기로 시작된 제주지역의 민주화운동은 전국적인 흐름에 동참하면서도, 지역의 여건에 터전을 둔 4·3진상규명운동과 개발반대 주민운동 등 주체적 역량을 발휘한 특수성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 <제주민주화운동사> 발간 사업은 2006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추진한 ‘제주지역 민주화운동사 편찬을 위한 기초조사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2011년 3월에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다수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주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를 결성하였고 곧이어 편집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또한 박찬식 박사를 중심으로 필진을 구성하여 2년여에 걸쳐 원고를 정리하고 여러 차례 검토 회의와 감수 과정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다.
<제주민주화운동사>는 크게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4·3’ 발발 이후부터 4월혁명을 거쳐 박정희 정권으로 이어지는 1970년대까지의 제주지역의 민주화운동을 다루었다. 제2부는 1980년부터 1987년 6월민주항쟁 때까지 제주지역에서 전개된 학생운동과 재야운동 중심의 반독재 민주화투쟁을 서술하였다. 제3부에서는 1987년 9월 ‘민주헌법 쟁취 국민운동 제주본부’ 결성 때로부터 1992년 문민정부 출범 전까지의 민주화운동을 기술하였다. 제4부는 1987년 6월민주항쟁 이후부터 1992년까지 제주지역에서 전개된 부문운동, 즉 주민운동, 연합운동과 청년운동, 농민운동, 노동운동, 언론운동, 교육운동, 문화예술운동, 4·3진상규명운동 등을 다루었다. (서문 中)

[편자·집필진 소개]

●편찬위원장
임문철 천주교 제주교구 화북성당 신부

●편집위원
강남규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이사장
김종혁 제주4.3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도민연대 정책위원장
박찬식 제주4.3평화재단 진상조사단장
양동윤 제주4.3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도민연대 대표
오만식 제주6월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
이호룡 민주화기념사업회 책임연구원

●집필진
강남규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이사장
김석윤 제주4.3평화재단 연구원
김수열 신엄중학교 교사
문승준 정의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박찬식 제주4.3평화재단 진상조사단장
이재홍 제주의소리 편집국장
장윤식 제주4.3평화재단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