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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문학평론가 복도훈의 새 비평집 『유머의 비평』이 출간되었다. 저자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써온 한국문학과 관련된 비평을 묶은 것이다. 복도훈은 이미 『눈먼 자의 초상』(2010), 『묵시록의 네 기사』(2012), 『SF는 공상하지 않는다』(2019) 등의 비평집을 펴낸 바 있다.
저자에게 유머는 일종의 마음가짐, 말하자면 너와 나를 괴롭게 하는 그게 실은 별 게 아니야, 라고 속삭이며 위무하려고 애쓰는 마음가짐이다. 너와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 당연히 아무것도 아닐 리가 없다. 다만 저자가 생각하는 유머는 고통에 너와 나의 몸과 마음 대부분을 밀어 넣고 그것의 자양분으로 삼거나 그런 삶에 은밀하게 안주하려는 태도와 결별하려는 몸짓이다. 그것은 자신을 또 다른 자신으로 객관화해 바라보려는 안간힘 같은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9
제1부
신을 보는 자들은 늘 목마르다 27 ―2017년의 한국문학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적인 단상들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대, 책 읽기의 괴로움 57
‘도래할 책’을 기다리며 89
유머의 비평 105 ―축제, 진혼, 상처를 무대화한 비평의 10년을 되돌아보기 정치적 올바름입니까, 혐오입니까?―아뇨, 괜찮아요! 153 ―슬라보예 지젝의 ‘정치적 올바름’ 비판을 중심으로
제2부
“여기 사람이 있었다” 199 ―르포르타주, 죽음의 증언 그리고 삶의 슬로건 애도와 인륜 229 ―세월호 참사 100일에 부쳐 “내 귀에 폭탄” 245 ―<더 테러 라이브> 또는 실재의 서사 인형과 난쟁이 265 ―소설가 황정은과 나눈 말들의 풍경 아무것도 ‘안’ 하는, 아무것도 안 ‘하는’ 문학 295 ―우기(雨期)에 읽는 소설들, 무위(無爲)의 주인공들
제3부
책에 따라 살기 339 ―최인훈의 『화두』에 대하여 “다시 시도하라. 또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 363 ―김태용론 토템과 터부 389 ―박화영의 『악몽 조각가』에 대하여 우리, 이페머러의 수호자들 409 ―조현의 『나, 이페머러의 수호자』에 대하여 소설, 비 425 ―김연수와 이신조의 단편 기원과 종말 441 ―김희선과 박민규의 단편 소설로 쓰는 성서 해석학 457 ―이승우의 단편들
제4부
빌려 간 주전자를 되돌려주기 477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과 한국 문학비평 지젝이 어쨌다구? 507 ―슬라보예 지젝과 네 가지 담론 가라타니 고진을 ‘읽는다’는 것 535
저승의 칸트 561 ―형이상학의 정원을 어슬렁거리는 유령에 대한 비평 픽션
후기 581
발표지면 5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