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이자 서평가로서 조지 오웰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책 『좋건 싫건, 나의 시대』가 출간되었다. 그간 소개되지 못한 오웰의 에세이와 리뷰를 선별해 번역한 책으로, 좌우를 떠나 시대와 예술이 품은 인간적인 목소리를 전하고자 한 오웰의 시도가 돋보이는 산문집이다. 이념의 본질을 꿰뚫어보면서 도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오웰의 산문은 극단적인 대립의 시대를 통과하는 지금까지도 큰 울림을 전해준다.
목차
1부 거울을 통해, 장밋빛으로 _에세이 외
자전적 메모 소설을 변호하며 새로운 단어 프로파간다와 대중 연설 W. B. 예이츠 조지 기싱 『율리시스』에 대하여 몽상으로 어슬렁거리는 방식 키플링의 죽음을 맞이하여 흑인은 제외하기 길 위에서의 메모 영국의 반유대주의 거울을 통해, 장밋빛으로 파국적 점진주의 유럽연방을 향하여 유럽의 재발견 예술과 프로파간다의 최첨단 문학과 좌파 프롤레타리아 작가
2부 예술과 프로파간다는 다르다고? _리뷰
멜빌을 지지하는 이들을 위하여 그린 교수가 발견한 ‘스탕달’이라는 주제 엘리엇의 헛발질 낭만적이고도 고전적인 포프 서툰 악인처럼 보였던 히틀러 지적 기사도를 발휘하는 러셀 너무 멀리 갔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책 순수한 꿈속으로 미끄러진 현실 과잉된 명성에 가려진 이기주의자 불만을 스스로 치유한 작가의 말년작에 대하여 사회를 전달한 소설과 사회를 회피한 소설 야만이 승리할 것을 깨달은 어느 지식인의 일기 제국 출신의 고뇌하는 판사 예술과 프로파간다는 다르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을 거부하라 원수끼리의 연합, 인민전선 특파원이 바라본 스탈린체제의 민낯 경제 이론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서의 사회주의 좌나 우나 전쟁을 준비하는 이유 논쟁적인 주제를 인간의 목소리로 비판하기 전례 없는 독재자들 경제적 정의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교회 전체주의의 속내를 간파하다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체험, 전쟁과 똥 영국은 왜 인도에서 품위 있게 사라지지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