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역사, 신화 속 이야기를 특유의 작가적 재능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프리드리히 헤벨(1813~1863)의 대표작 두 편이 '대산세계문학총서' 105권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두 작품 '유디트'와 '헤롯과 마리암네'는 헤벨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그의 문학적 역량이 가장 탁월하게 발휘된 수작으로 꼽힌다.
적장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해 목을 베어 이스라엘을 구한 대표적 '여전사' 유디트. 헤벨은 고혹적이면서 위험하고 영민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파멸로 이끈 유디트를 성공적으로 형상화했다. 두번째 희곡 '헤롯과 마리암네' 역시, 잘 알려진 성경 속 인물들을 호출하여 서사 속에 감춰졌던 인간 내면의 움직임을 새롭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