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산증인 이창복의 에세이. 그가 고향인 원주에서 지역사회운동을 시작해 이후 노동운동·민주화운동·통일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전 과정을 돌아보며 기록한 회고록이다. 저자가 경험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십 대부터 마음의 스승으로 삼아온 장일순 선생, 함석헌 선생, 이후 지학순 주교과의 인연, 가출청소년들과 다리 밑에서 함께한 5년간의 공동생활기, 재야운동단체에서의 생생한 활동사가 담겼다.
해방 즈음에서부터, 대한민국 역사의 한 줄 한 줄이 쓰이던 격동의 그 시간, 그 공간을 두려움 없이 살아낸 한 인물이 자기 삶을 돌아보는 회고록인 동시에, 지난 80여 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 역사를 조목조목 풀어내는 연대기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낸 한 사람의 눈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그려보도록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