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출간된 로버트 드레넌(Robert D. Drennan)의 Statistics for Archaeologists: Commonsense Approach 를 그의 제자이기도 한 김범철 충북대 교수가 번역했다. 
이 책은 고고학도를 위한 기초통계학 원리와 기법의 입문서이다. 저자가 여러 해 동안 학부와 대학원 학생들에게 계량적 분석 과목을 강의한 경험을 토대로, 어려운 수학적 설명이나, 낯선 전문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였다. 
양적인 자료를 해석하고 기술하는 기초적인 도구, 변수들 간의 관계에서 강도와 유의성 평가, 표집 문제(특히 고고학적 연구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확실한 결론을 내기 위해 얼마만큼의 자료가 필요한지 결정하는 문제), 임의표집의 의미, 그리고 비임의표집으로 얻어진 자료로 고고학자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100여 개의 도면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각 장의 끝에 나와 있는 연습문제를 통해 독자가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고고학정보의 많은 측면은 숫자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고고학적 분석은 불가피하게 계량적인 요소를 가진다. 또한 우리가 접하는 고고학자료들은 현재까지 잔존한 일부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통계적 혹은 확률적 성격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통계적 방법은 고고학연구에 있어서 객관적인 연구과정을 보여주는 필수적인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고학자료에 대한 통계분석에 대해 여러 고고학 입문서에서 일부 장을 할애하여 설명하는 데 그쳤을 뿐, 고고학도를 위한 본격적인 통계입문서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많은 이들의 기다림에 내실 있는 짜임으로 부응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독자인 고고학도들이 친숙한 맥락에서 계량분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고학적 정황을 다뤘다.
* 기초적인 원리에 집중하면서 그에 대한 간략하고 분명한 설명을 제시했다. (본문에 활용된 예제나 각장의 끝부분에 제시된 연습문제들 역시 실제 고고학 자료에서 선택하기보다 임의로 가공하여 간단명료함을 유지했다.)
* 탐색적 자료 분석(EDA)의 용어를 주로 사용하되 그에 상응하는 전통적 용어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특정 설명이 고고학의 맥락에서 좀더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경우, 비표준적인 용어도 사용하였다.
* 수학적 사고능력이 배어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계량적 분석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자 했다. (따라서 기초 쌓기를 위한 일련의 예비적 장들 없이 곧바로 이 책이 다루려는 도구들에 대한 설명에 돌입하며, 이론 수학적 용어의 사용을 피했다.) 
* 단순히 통계적 도구 사용에 대한 설명서를 제공하는 것 이상을 추구하지만, 그 도구들에 대한 수학적 증명의 전체과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 어떤 통계프로그램이나 상응하는 매뉴얼과 연계하여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프로그램”의 사용과 관련된 일반적인 논평을 포함시켰다. 
* 각 장의 끝에 연습문제를 제시하여, 앞에서 배운 내용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했다.